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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fractal : STORM 프로젝션 맵핑 미디어 아트 전시회

fractal : STORM

빛장 4회 프로젝션 맵핑 전시회

기간 : 2016년 7월 9일~10일

장소 : 역삼문화센터

2016년 뜨거운 여름이 한창일 때,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 아트 전시회에서 전시한 fractal : STORM 이라는 프로젝션 맵핑 작품입니다.

fractal : STORM, 프로젝션 맵핑, 1200 x 1040mm

이 작품의 제목은 fractal : STORM입니다. 뭔가 알듯 말듯한데 어떤 의미일까요. 제목에 많은 힌트가 담겨있습니다.

프랙탈fractal은 부분이 전체와 닮은 자기유사성을 가진 기하학적 구조를 말합니다. 불규칙하고 복잡해보이는 자연 현상의 배후에 숨은 질서를 찾아내는 혼돈 이론에서도 프랙탈로 표현될 수 있는 질서가 나타납니다. 이 작품에서 보이는 프로젝션 맵핑에서 빛이 비춰지는 삼각형의 오브젝트가 바로 ‘시에르핀스키 삼각형Sierpiński triangle’이라는 프랙탈의 기본 형태입니다.

폭풍우STORM에 대한 힌트는 음악에 있습니다. 이 작품에서 들리는 배경음악은 너무나 유명한 비발디Vivaldi의 사계 중 ‘여름’에 해당하는 악장입니다. 그중에서도 폭풍우를 테마로 한 부분이지요. 멀리 보이는 하늘로부터 어두운 구름이 몰려오며 폭풍의 전조를 알립니다. 갑작스레 폭우가 쏟아지면서 천둥이 울리고 번개가 칩니다. 그리고 잠깐 햇빛이 비추었다가 다시 비가 쏟아지고 점차 비구름이 물러나며 다시 한여름의 날씨로 돌아오죠.

자연현상은 과거에는 과학적 원리를 알 수 없었기에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아 가뭄이 들면 인간은 기우제를 올려 비가 오기를 기다렸죠. 하지만 이제는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비는 하늘에 작은 물방울이 모여 구름이 되고 점점 구름이 커져 물방울이 무거워지면 중력을 이기지 못하고 땅으로 떨어지는 현상이지요. 인간에게 두려움을 몰고오는 폭풍우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하나하나의 물방울이 모인 것입니다. 하나하나의 작은 물방울이 모이면 비가 되고 강이 되었다가 바다가 되기도 하면서 모습을 바꿔가며 순환을 하게 되죠.

인간이 자연에 대한 이해를 하게 되면 자연은 다르게 해석되기 시작합니다. 자연은 공포나 신비의 대상이 아니라, 영감과 창작의 대상이 됩니다. 이 작품을 통해 자연과 인간, 시각과 청각, 빛과 어둠이 하나로 섞이며 만들어내는 감각의 향연을 관객들이 즐길 수 있기를 바라며 만들었습니다. 이제 fractal : STORM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이해하고 다시 감상한다면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을 것입니다.

[작품 설명]

fractal : STORM

부분과 전체, 혼돈과 질서, 다름과 닮음, 무한과 유한, 순환과 재생에 관한 에피소드. 프로젝션 맵핑을 이용한 사운드 비주얼라이제이션.

프로젝션 맵핑, 1200 x 1040mm

[전시회 정보]

빛장 4회 프로젝션 맵핑 전시회

전시 기간 : 2016년 7월 9일~10일

전시 장소 : 역삼문화센터

참여 작가 : 강경호. 김 봄. 김영태. 김성준. 박찬희. 송한나. 이재은. 이진우. 이승현. MR.$HIN. 정인욱. 조차나. ARTINA. Lee ai. 황수진. (초대작가)Ray Park. 안재연 김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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